작가: 이유리, 강민지, 김채영 / 팀 ‘KOMOREBI(코모레비)’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뜻하며, 찰나의 순간에 포착할 수 있는 자연 현상입니다. KOMOREBI(코모레비)처럼 자연은 어느 순간 성큼 우리에게 다가와 스며듭니다. 다만 찰나의 순간이라 쉽게 지나치는 것일 뿐이지요. 복잡한 도시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특정 장소에 가야지만 자연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은 일상 속 어디서나 존재합니다. 본 정원은 자연이 우리에게 스며드는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었으니, 창 너머로 보이는 자연이 빛과 함께 경계를 허물고 그림자가 되어 우리의 여백에 스며드는 과정을 느끼고 사유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