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원 작품 1 : 섶뜰

작가: 김재영, 김승규, 오맹학 / 팀 “섶”은 우리 한복 저고리의 앞 여밈을 할 때 겹치는 중심의 넓은 천을 의미한다.
평택 일원은 지세가 마치 어머니 품같이 평안하고 넓은 “섶자리”와 같은 뜰이다.

그 뜰에는 나지막한 산, 바위언덕, 열린바다 등 평택 고장의 본질적인 풍경과 좁은 바위 틈에 피어난 꽃,
척박한 모래위에 뿌리 내린 사초 등의 수 많은 초록 생명들이 자리한다.

‘평택섶뜰’은 평택 고유의 풍경 속에서 각각의 식물들이 타고난 본성과 역경을 이겨내며 삶을 살아가는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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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원 작품 2 :
널다, 걷다, 마르다

작가: 김예지, 박영옥, 김규순 / 팀 햇살과 바람이 드나드는 자리, 일상의 뜰에서 우리는 자연을 가장 가까이 느꼈습니다.

이 정원은 그 평범한 일상의 풍경, 빨래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젖은 천을 널며 무의식적으로 햇빛의 방향을 살피고,
바람과 습도를 감각하며 자연의 질서를 읽습니다.

젖음에서 마름으로 이어지는 시간, 촉촉함에서 가벼움으로 바뀌는 과정을 이곳에 담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빨래가 마르듯, 자연은 쉼 없이 작동합니다.

잠시 이 정원에서 천천히 걸으며, 일상 속에 숨어 있던 자연의 목소리를 발견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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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원 작품 3 : 전령의 뜰

작가: 조경진 / 개인 자연이 숨쉬는 뜰에는 어김없이 새들이 찾아온다. 날아온 새들은 자연의 소식을 전하는 전령사가 되어 지저귐으로 겨울의 생동감과 봄이 왔음을 알리고, 정원의 꿀과 열매 그리고 곤충을 찾아내며 여름과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우리는 뜰에 찾아온 새들과의 조우를 통해 정원 안에 담긴 자연의 생동감을 느끼며 자연과 연결된다.

‘전령의 뜰’은 우리집 뜰에 찾아온 자연의 전령, ‘새’와 조우하며 자연의 소식을 듣고 자연과 교감하는 정원이다. 정원의 공간구성은 집에서 마주하는 물리적 일상과 새를 맞이하는 생태적 일상이 서로 교차되며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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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원 작품 4 : 공생의 뜰

작가: 문상민 / 개인 다양한 생명이 관계하며 살아가는 공생의 장소, 뜰에 대한 의미를 담은 정원입니다. 효율성과 경제성이 우선시되는 사람 중심의 공간계획에서 벗어나, 생명 모두가 동등한 관계성을 갖는 수평적 위계와 자연의 다양성이 형성될 수 있는 흐린 경계를 개념으로 정원을 디자인했습니다.

정원의 구성은 조류와 곤충을 유도할 수 있는 먹이식물과 밀원식물, 은신처 제공 식물 중심의 다층식재지, 건습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배치했으며, 그 사이사이 정원을 찾는 다양한 생물들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며 휴식할 수 있는 샛길 동선과 소생물서식시설이 함께 조합된 휴게 시설을 배치했습니다. 수평적인 켜의 질서를 시설, 포장을 통해서 유지하면서 랜덤한 식재가 경직된 선을 부드럽게 감싸는 흐린 경계의 경관을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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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원 작품 5 :
균형의 시간, 잠시 머무는 여백

작가: 최유경, 김예진, 송주영 / 팀 자연은 언제나 흐르지만, 모든 생명은 그 속에서 잠시 머뭅니다.
‘머무름’은 멈춤이 아니라, 흐름 속에 스며드는 찰나의 숨결이며, 생물들은 그 속에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갑니다. 걸음을 멈추고 호흡을 고르는 순간, 우리는 자연과 생명들이 만들어내는 흐름 속 균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소는 자연과 생명이 만들어내는 균형을 상징합니다.
시소 위에 앉아 균형과 공존을 직접 경험하며, 그 흐름 속에서 생명과 함께 서 있는 감각을 느껴보세요.

이곳은 생명들에게 스쳐가는 쉼터가 되고, 우리에게는 자연과 함께 잠시 머무는 여백이 됩니다. 생명들이 만들어내는 균형 속에서, 우리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과 서로의 관계 속 균형을 느끼며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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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원 작품 6 : "마지막 뜰"

작가: 상민정, 김무성, 이종은 / 팀 “마지막 뜰”은 서로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를 지닌 두 개의 정원입니다.
두 정원을 가르는 경계이자 숲과 산을 형상화한 벽은 자연의 강인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작은 불씨 하나에도 잿빛으로 변할 수 있는 자연의 연약함을 보여줍니다.

경계의 앞, 화이트가든에서는 햇살이 풀과 꽃을 감싸고, 바람과 잔잔한 물소리가 공간을 부드럽게 채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생명의 숨결과 자연의 순환, 그리고 지켜야 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계의 뒤, 블랙가든에는 침묵과 재만이 남아 있습니다. 작은 실수와 무관심이 자연에 불러오는 상실을 조용히 드러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자연에 대한 책임과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햇살과 바람, 생명과 기억이 살아 숨 쉬는 이 정원이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 나가기 위한 우리의 여정이 시작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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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원 작품 7 :
유영(遊泳) ;
머금고 흐르고 피어나는 생명의 흐름

작가: 송재안, 정동원, 김건우 / 팀 “뜰을 넘어 삶 깊숙이 들어온 자연의 경고, 대형산불”
이 정원은 불이 지나간 자리에 머금고 있던 생명이 흐르고 다시 피어나는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상처를 감추지 않고 드러내되, 그 위로 겹겹이 쌓이는 회복의 시간을 천천히 담아냅니다.

가운데 자유 곡선형의 수반은 뿌리가 물을 찾아 퍼져나가며 유영하듯 굽이칩니다. 이는 수분을 머금은 뿌리와 씨앗이 깨어나 자라나는 생명의 그릇으로 상징됩니다. 여기서 움튼 생명은 수반 가장자리의 틈새로 번져나가고, 그 흐름은 바깥의 척박한 땅과 불에 그을린 나무가 서 있는 자리까지 이어집니다. 또한 수반을 감싸는 앉음벽에 재사용되는 자재들은 다시 쓰임을 얻어 회복의 이야기에 힘을 더합니다.

이 정원은 단순한 경관이 아니라, 불이 남긴 상처와 회복의 공존을 드러냅니다. 바깥의 검은 흔적은 아픔의 기억을, 안쪽에서 번져 나오는 생명은 회복의 희망을 상징합니다.
수반 안에서 시작된 작은 생명이 정원 전체로 확장되어 나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자연의 지속적 회복력과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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