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이경 (퍼블릭어라운드 / e.kyunglandscape@gmail.com),

김다혜 ((주)지역계획연구소 누리 / k.dahae.0@gmail.com),

Euvrard Florian (프리랜서 가드너 / euvrardflorian@gmail.com)

“식물의 시차:지속될 풍경“은 식물의 기능적 가치를 넘어 인간과 더불어 살아갈 방향에 대한 생각에서 비롯됐다. 식물은 생체시계(circadian clock)로 시간을 인지하여 생존, 생장, 생식 기능하는 인간의 속도와 다른 시간적 감각을 요구한다.

높낮이가 다른 벤치는 완만한 경사지의 대상지 레벨차를 이용하여 식물의 시간적 감각인 시차를 상징화하였다. 정원길을 따라 높낮이가 다양한 플랜팅 태그를 찾아보며 식물의 시간을 알아보고 우리는 자연과 가까워진다. 대상지의 기존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되, 양지에 해당하는 자생초본식물을 선정하여 마치 이곳에서 자라고 있듯 자연스럽게 식재하고자 했다. 이는 균형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식물의 속도를 반영한 설계 전략이다.